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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해외에 대한 동경이 참 많았다는 거 아세요? 외국 영화랑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시절엔 해외여행이 흔치 않았지만, 저는 어서 빨리 해외를 경험해보고 싶었죠. 그래서 대학 졸업하고 나서 바로 멕시코로 갔어요. 거기서 두 번째로 큰 양말 회사의 주재원으로 일하게 됐거든요.
제가 맡은 일이 24시간 돌아가는 공장에서 디자이너들을 관리하는 거였어요. 처음에는 스페인어를 전혀 몰라서 힘들었죠. 숫자랑 색상 이름만 스페인어로 말하고 나머지는 다 영어로 소통했어요. 그렇게 5년 동안 멕시코에서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페인어를 익히게 됐습니다.
3년 정도 주재원으로 일하다가 그만두고 멕시코 남부로 배낭여행을 떠났어요. 그때 친구들 소개로 정말 특별한 곳을 알게 됐는데, 멕시코와 과테말라 국경 근처에 있는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San Cristobal de las Casas)'라는 곳이에요. 거기에 있는 직업학교에 들어가게 됐는데, 그곳에서 처음으로 가죽 공예를 배웠죠.
제가 그 학교 최초의 동양인 학생이었대요.
제 선생님이 정말 대단한 분이셨어요. 11살 때부터 시작해서 40년 동안 가죽만 다뤄오신 멕시코 장인이셨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수업이 굉장히 원초적이었어요. 가죽을 재단하는 것부터 배우는 게 아니라, 가죽을 물에 담그고 칼로 뒷부분을 가는 아주 기초적인 과정부터 배웠죠. 정말 긴 준비 과정이었어요.
이렇게 멕시코에서 보낸 시간들이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어요. 거기서 가죽 공예라는 새로운 열정을 발견했고, 이게 나중에 제가 창업을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죠. 정말 운명 같은 만남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